대형 손보사, 매출·순익 '승승장구'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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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손해보험사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매출이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되고 보험영업손실액이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도 3배가량 증가했다.

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등 5개 대형손보사들은 2007회계연도 1~3분기(4~12월)에 총 86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803억원이었던 전년동기대비 3배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화재 (369,500원 ▲3,000 +0.82%)가 3304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익을 기록한 가운데 동부화재 (111,600원 ▼2,000 -1.76%)현대해상 (33,500원 ▲100 +0.30%)이 각각 2407억원, 136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는 각각 870억원, 72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LIG손보의 경우 전년동기 7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으며, 현대해상은 전년동기보다 1223.3%나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보험영업적자가 크게 줄어들고 투자영업이익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06회계연도 1~3분기에는 7323억원의 보험영업적자를 기록했던 5개사들은 2007회계연도에는 2342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6.5% 늘어난 1조5598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된 것도 반가운 부분. 현대해상이 70.6%를 기록한 것을 비롯 삼성화재가 71.4%, 동부화재가 72.8%로 모두 예정손해율(73%)를 밑돌았다. LIG손보(75.3%)와 메리츠화재(73.4%), 동부화재(77.0%)는 예정손해율보다는 높지만, 모두 전년동기대비 3.4~6.1%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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