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설앞두고 거래'뚝'…은평 강세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2.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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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 일산, 광명, 의정부 등 소폭 상승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거래 공백이 나타나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주(1월26~2월1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전주 대비 0.04%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0.04%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0.31%)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노원구(0.14%), 도봉구(0.11%), 송파구(0.11%), 동대문구(0.08%), 성북구(0.08%), 강동구(0.07%) 등이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분양가에 비해 기존 입주 아파트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물건이 부족한 상태다. 소형부터 중형까지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소형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12월과 1월 거래가 한 차례 형성된 후 가격이 오르면서 적극적인 매수세는 줄어든 상태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재건축 단지가 소폭 올랐다. 매수세는 많지 않지만, 매물 보유자들이 양도세 완화 기대로 물건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높이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중구(-0.11%), 강서(-0.02%), 강남(-0.02%), 광진(-0.01%)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의 경우 매도 호가 상승 후 거래가 주춤해졌다. 최근 일부 매도자들의 물건이 급매물로 나오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 주 상승세로 돌아섰던 신도시는 이번주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설 연휴를 앞두고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큰 움직임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산본(0.07%)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일산(0.01%)도 소폭 올랐다. 분당(-0.02%)은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은 주공11단지 소형에 투자 목적 수요가 형성돼 가격이 올랐다. 분당 금곡동 청솔성원/동아는 최근 급매 위주로 거래가 간혹 됐지만, 급매물이 여전히 많아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명절을 앞두고 매물을 찾는 발걸음이 줄면서 한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광명(0.28%)이 이번주 가장 많이 올랐고 의정부(0.21%), 동두천(0.18%), 구리(0.11%), 인천(0.10%), 고양(0.09%), 시흥(0.08%)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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