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국 사장 "현대차 'i20'도 기대해주세요"

첸나이(인도)=최명용 기자 2008.02.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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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츠 후속 올 하반기 출시

최재국 사장 "현대차 'i20'도 기대해주세요"


현대차가 'i'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간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최재국 사장은 2일 인도 첸나이 딜러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 하반기에 겟츠 후속모델인 i20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인도시장에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i20은 1200cc 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겟츠(한국차명 클릭)의 후속으로 개발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국내에서 i30, 11월 인도에서 i10 모델 등 i시리즈로 큰 인기를 누렸다.

1600cc, 2000cc 엔진을 탑재한 i30는 월평균 200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세단 일색이던 국내 승용차 시장에 해치백 붐을 일으켰다.



i10은 인도에서 현대차의 점유율 신장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인도 시장에서 출시한지 불과 두달새에 1만4451대가 팔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을 크게 올렸다. 올해 i10판매 목표는 12만5000대로 잡았다.

i10은 인도 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중나미 등 90여개국에 팔리고 있다. 수출 목표도 12만5000대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i20모델을 추가해 신흥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20는 인도 전용 모델로 출시되며 국내 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최 사장은 "i10이 상당히 잘 나와 인기가 높은 것 같다"며 "인도 5개 기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자동차 수상 중 4개를 'i10'이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i10은 비즈니스 스탠다드 모터링, CNBC오토카, NDTV-카인디아, 오버드라이드에서 선정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최 사장은 "인도 법인은 내수 뿐 아니라 수출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수출 부두에 현대차 전용 구역을 만들어 수출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딜러점 방문 이후 부두 현장을 찾아 현대차 전용 구역 및 수출 여건등을 살피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 인도 법인은 지난해말 현재 230개인 딜러수를 올해 말까지 300개로 확대키로 했다. 정비망은 579개에서 675개로 확대해 정비인력을 4700명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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