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인 대량매수…현물보다 '껑충'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1.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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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 개선…매수차익거래 촉발

선물시장이 외국인 대량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피200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2.90포인트 (1.40%)오른 208.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코스피 현물 0.66%를 크게 웃돌면서 베이시스는 1.95로 크게 개선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2만5103계약, 23조6600억원으로 전일보다 늘어났다.



전일 4274계약을 순매수한 외국인는 29일 5469계약이라는 기록적인 순매수세를 보였다. 5469계약은 코스피200종가인 208.80 기준 5710억원으로 현물매도액인 4128억원보다 크다.

특히 선물매수와 함께 미결제약정이 동시에 늘어났다. 1000계약이 넘는 미결제약정이 늘어난 점은 상승장에 베팅하는 신규매수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전일에는 4274계약 순매수에도 미결제약정은 911계약 줄어 기존 매도물량 청산을 위한 환매수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선물시장에서 개인들은 1057계약, 기관은 4162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관매도세 중 대부분은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매수차익거래(현물매수+선물매도)물량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인의 선물매수는 베이시스 개선, 매수차익거래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감베이시스는 1.95까지 확대됐고, 차익거래물량은 3903억원 순매수로 모처럼 활발하게 거래됐다.


집중적인 거래로 선물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들이 단기간이나마 '상승'쪽 모멘텀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동질성과 일관성"이라며 "외국인의 장기 매도추세가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았지만 단기간이나마 상승쪽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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