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약세장의 전형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1.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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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미국증시 반등에도 불구, 하락 마감했다. 일일 변동성이 또다시 불거지는 모습으로 그만큼 불안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632.67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0.29% 하락했다. 이날 출발은 산뜻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다시 반등하며 1.55% 오른 644로 시작했다. 그러나 개장후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밀리기 시작했다. 오전 10시45분 하락세로 돌아선 뒤 상승 반전에 끝내 실패했다.



외국인들은 629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들은 5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들은 45억원 순매수로 사실상 관망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1조7854억원, 거래량은 5억8234만주로 전일보다 12% 정도 증가했지만 지수를 밀어올리지 못했다.



미국증시가 일희일비하고 있는데다 금리인하 등 대형 변수들이 잠재된 상태여서 투자심리는 `무조건 조심하자'는 모습이다. 미국 변수들이 가닥을 잡아야 코스닥지수도 살아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관련주는 1.28% 하락한 반면 IT부품주는 0.06% 올랐다. 통신서비스는 4.04% 강세를 보였지만 방송서비스는 0.10%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특별하게 눈에띄는 상승 업종도, 그렇다고 눈에띄는 하락업종도 없는 실정이다. 약세 하락장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개별종목들도 등락이 뒤섞인 모습인데 상승보다는 하락종목이 많았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416개, 하락종목수는 528개다. 20일 평균 등락비율은 73.08로 또다시 낮아졌다.

LG마이크론은 종가 3만9250원으로 전일대비 8.28% 올랐고 메가스터디도 종가 31만2900원으로 전일대비 4.30% 상승했다. 반면 서울반도체는 1만7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보다 7.41% 떨어졌고 성광벤드도 종가 2만250원으로 전일대비 7.95% 빠졌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종가 1만3350원으로 전날보다 6.9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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