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PR '사자' 하루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1.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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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19일째 순매도…조선株 약세

코스피시장이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프로그램의 '사자'가 외국인의 '팔자'를 압도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2포인트(0.66%) 오른 1637.91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5조1458억원.

뉴욕증시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하자 코스피시장은 30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했다. 장중 한때 1662.90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팔자'로 하락반전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사자'세가 몰리면서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4180억원(오후 3시20분 기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19일째 순매도이고 올해 누적 순매도는 8조4413억원으로 지난해 8월 기록한 사상 최고의 월간 순매도 규모(8조7036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기관투자가는 28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오전 한때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453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06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도에 대응할 정도인 셈이다.



프로그램 매수 영향으로 대형주는 0.87% 오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14%, 0.40% 하락했다.

의료정밀, 통신업,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철강금속 업종도 상승에 보탬을 줬다. 반면 건설업, 운수창고, 기계, 증권업종은 떨어졌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각각 3.53%, 3.27% 올랐고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 (375,000원 ▼500 -0.13%)는 2.45% 오르면서 50만원대를 회복했다. SK텔레콤 (57,500원 ▼900 -1.54%)KT (41,800원 ▲100 +0.24%)는 각각 4%대의 강세로 전날 급락장에서의 선전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5.04% 올랐고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5.75%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에서 유일하게 떨어졌다. 삼성중공업은 0.53% 하락했고 현대미포조선은 7.14% 하락하는 등 조선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은 2.73% 내렸고 현대건설도 2.53% 떨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4.09%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383개, 내린 종목은 409개였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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