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호주오픈테니스 홍보효과 5천억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1.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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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후원 연장키로..글로벌 메이커 위상 세워

기아차가 후원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자단식 부문 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 선수.기아차가 후원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자단식 부문 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 선수.


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가 스포츠마케팅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후원으로 5000억원이 넘는 홍보 효과를 거뒀다. 기아차는 글로벌 메이커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기아차는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0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를 후원해 5억3000만달러 상당의 미디어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호주오픈은 세계 랭킹 3위 조코비치가 랭킹 1위 페더러를 꺽는 등 이변이 속출하며 세계 테니스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아차는 이 대회 메인스폰서로 경기장 안팎의 네트와 펜스등에 로고와 회사명을 노출시켰다. 174개국에 중계된 경기에서 총 3170시간동안 기아차 로고가 노출됐고, 이를 홍보 효과로 환산하면 5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가 된다.



호주오픈은 미국의 ESPN, 유럽 Eurosport 등이 중계를 해 전세계 수십억명의 테니스 팬들에게 기아차의 얼굴을 알렸다. 국내에서도 MBC ESPN이 매일 2시간씩 독점 중계했다.

국내 선수중엔 이형택 선수가 단식 2회전에 진출해 테니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형택 선수는 이대회로 세계랭킹이 44위로 3단계 올랐다.

기아차는 지난해에도 호주오픈을 후원하면서 5억1500만달러의 홍보 효과를 거둔바 있다.


기아차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메이커의 위상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인 기아 아마추어 호주오픈도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엔 14개국 5286명의 선수가 참가해 일반인들에게 기아차의 이미지를 널리 알렸다. 아마추어대회에선 한국팀이 혼합복식 2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기아차는 호주오픈 대회를 2013년까지 장기 후원키로 했다. 대회기간중인 지난 26일 정의선 사장과 호주오픈 조직위원회 위원장 제프 폴라드와 CEO 스티브 우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재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외에 기아차는 지난 2004년부터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를 후원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차가 후원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여자단식 부문 우승자인 샤라포바 선수. 기아차가 후원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여자단식 부문 우승자인 샤라포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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