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매출성장세 회복 전망..목표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1.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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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목표주가 2만1000원으로 하향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종근당 (60,000원 ▲1,400 +2.39%)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망치와 유사했다면서도 실적 개선은 상반기 이후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종근당의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통 재고 조정 및 유망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종근당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종전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며 "종근당의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중이 2007년 말 기준 47%에 달하여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은 전망치와 유사, 영업외 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전망치 대폭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종근당의 2007년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615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2006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은 2.0% 감소하였다.

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2006년 3분기부터 시작된 유통재고 조정으로 주력 품목들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여기에 코마케팅 상품 매출 비중의 증가로 매출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력제품(딜라트렌,애니디핀, 심바로드: 2007년 매출액 기준 약 26% 비중) 등의 유통재고 조절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종근당의 실적 모멘텀 회복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권 애널리스트는 "주력제품의 노후화와 유망 신제품 출시 지연, 상위 제약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 강화로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동사의 위상이 과거보다 약화됐다"며 "종근당의 연구과제들이 아직까지 개발 초기단계에 있어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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