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와 코드맞은 신당 "걱정 이해된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1.28 16:47
글자크기

"그랜저 2대 팔고 소나타 8대 샀다고 절약인가" 인수위 비판

대통합민주신당이 28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의지에 공감을 나타냈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현직 대통령이 걱정하는 것이 많은 국민의 걱정과 크게 다르지않은 것같아 이해가 간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얘기했다고 해서 무조건 옳지 않을 거란 편견이 두렵긴 하지만 오늘 (대통령의) 지적은 유의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는 "(대통령이) 인수위의 속도위반을 지적한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인수위가 월권을 넘어 인수위란 개념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수위와 당선인이 내세우는 작은 정부란 취지가 무색해질 우려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부처를 줄이고 복수차관 8개를 도입하겠다는 건 그랜저 2대를 팔고 소나타 8대를 사서 '절약했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나 "국회에서 지혜를 모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 논의가 통일부·여성부 문제로 국한된 것같다거나 (신당이) 정부 축소라는 인수위 주장을 수용한 것같다는 말씀은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조금 더 깊이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신당의) 얘기를 들었다면 충분히 이해가 갔을 대목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