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아파트거래 '반토막'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1.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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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부동산거래량 25개 자치구 중 종로구,중구만 늘어

↑ 최근 2년간 부동산 거래량 증감 현황↑ 최근 2년간 부동산 거래량 증감 현황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2006년도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부동산 거래량을 비교·조사한 결과 아파트 거래량이 18만8885건에서 9만6993건으로 48.6%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부동산 거래 역시 43만3981건에서 32만3526건으로 25.5% 감소했다.



전체 부동산 거래량을 건축물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용이 38.8%, 공장용이 8.5% 줄었다. 반면 상업·업무용 건축물은 2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거용 건물 중 아파트 거래량은 48.6% 감소, 거래가 크게 둔화됐다. 다세대주택은 재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거래량 감소 폭이 적었다.



지역별로는 양천구(-52.5%), 성동구(-49.8%), 노원구(-44.9%), 광진구(-40.8%), 강서구(-40.1%) 등 23개 자치구가 감소했다.

하지만 종로구(19.4%)와 중구(29.7%)는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적은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활성화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 감소는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세금부담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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