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육 재정 늘려 학부모 부담 낮춘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8.01.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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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육료 상한액 2.8%…교육물가상승률의 절반 수준

서울시가 학부모의 보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보육료 인상액을 최대한 낮추기로 했다.

서울시는 최근 보육 전문가와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된 보육정책위원회를 열어 올해 보육료 상한액을 지난해 대비 평균 2.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문 물가 인상률이 6%, 유치원 수업료 인상률이 9.2% 임을 감안할 때 시의 보육료 상한액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시가 책정한 연령별 보육료 상한액에 따르면 영아(0세)의 국.공립 시설 및 민간 어린이집, 가정놀이방 모두 지난해보다 3%(1만1000원) 오른 37만2000원이다.

1세 유아의 보육료는 32만7000원(3.1%, 1만원 인상), 2세는 27만원(3.1%, 8000원 인상)으로 책정됐다.



3세 유아의 국.공립 시설 보육료는 지난해보다 2.7%(5000원) 오른 18만5000원, 민간 어린이집과 가정놀이방은 2.2∼4.4% 올라 각각 23만6000원으로 조정됐다.

4세 이상 유아의 보육료 상한액은 국.공립 시설은 16만7000원, 민간 어린이집은 23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가정 놀이방의 경우 23만1000원으로 동결됐다.

서울시가 정한 보육료 상한액은 오는 3월부터 적용된다.


각 보육시설은 상한액 한도 내에서 시설별 보육료를 해당 지역 구청장에게 2월말까지 신고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보육료 상한액 최소화는 보육재정을 지난해보다 906억원 증가한 3555억원으로 책정해 가능했다"며 "시 전체 보육시설의 86%에 해당하는 민간 및 가정 부문 보육료는 평균 2.3%로 제한해 학부모 부담을 최대한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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