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휴온스, 상장 후 첫 상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1.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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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살사라진'으로 유명한 휴온스 (27,800원 ▼1,150 -3.97%)가 상장 후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휴온스는 전날보다 15% 오른 1만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06년 1월 첫 거래를 시작해 처음으로 맞는 상한가다. 거래량은 7만5700여주로 평소보다 크게 많지 않은 수준. 상한가 잔량은 17만주를 웃돌았다.



휴온스는 그간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적은 있었으나 종가까지 상한가를 유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상장 첫날만 해도 공모가 보다 83% 오른 1만7100원의 시초가로 시작해 한때 상한가인 1만965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장 크게 밀려 하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반가운 상한가는 오는 3월경 비만치료제를 정제(알약형태)로 만들어 시판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덕으로 풀이된다. 윤성태 휴온스 대표가 이르면 오는 3월 전문의약품인 시부트라민 성분(식욕억제제)의 비만치료제를 출시할 계획이라 밝힌 것.



윤 대표는 최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시부트라민 제제인 '에스린정'을 국내 최초로 캡슐이 아닌 정제형태로 만들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최근 삼성의료원에서 임상을 마치고 식약청 허가를 준비중으로, 식약청 허가를 받는 대로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기존의 캡슐형태가 아닌 정제형태로 개발돼 흡수력이 높고 환자가 복용하기 쉽다"며 "다른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외에 올해 또다른 비마약성 식욕억제제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감초주사로 알려진 간기능개선제 '글루콜린에스주사' 등 20개의 신제품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또 "지난해 대규모 유증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당분간 추가 비용조달을 위한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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