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예산 25억원..16대보다 23%↑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8.01.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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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국가예산성장률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것 아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는 2월 25일 개최되는 17대 대통령 취임식 예산으로 25억원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있었던 16대 대통령 취임식 예산 20억3500만원에 비해 22.8% 상승한 것이다.

백성운 취임준비위 부위원장은 23일 오후 브리핑이 끝난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백 부위원장은 "5년간 국가예산 성장률을 감안하면 크게 성장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



◇백성운 취임준비위 부위원장◇

17대 대통령 취임식 관련 중간브리핑을 하겠다. 17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는 지난 2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2월 25일 거행되는 취임식 참석 희망자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불과 이틀만에 1만8000명이 신청했고 오늘로 2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16대 대통령 취임식의 경우 17일동안 취임식 신청 인원은 2만1000명, 취임식 슬로건 공모 제안은 2015건이었다.


이번 취임식 참여 신청자 특징은 가족단위의 신청자가 많다는 것이다. 신청자 중 상당수가 부모님 자녀 부부가 함께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정치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30대 이하 국민들의 신청이 많았다. 전체 참여신청자 1만8000명 중 30%에 이르는 5600명이 30대 이하다.

신청자 사연도 매우 다양하다.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내에게 초청장을 주고 싶다고 한 사람도 있고, 새정부 출범일에 맞춰 벤처 사업 시작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자녀에게 역사적 현장 보여주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또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온 당선인을 가까운 곳에서 보고 자신도 용기를 얻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갖가지 사연과 국민적 기대를 감안할때 17대 취임식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될것을 예상한다. 준비위에서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2만5000명을 결정하겠지만 국민들의 이런 사연을 담아낼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1월 28일까지 접수받는 취임식 슬로건 접수 창구에도 좋은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 오늘 현재 2200여건이 접수됐다. 슬로건 제안에 들어간 키워드는 주로 '경제' '국민성공' '희망' '다시 한번' '글로벌 코리아' 등이다.

지금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해소되고 우리 경제가 살아나길 희망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취임식 참석 신청은 1월 31일까지고 2월 초까지는 본인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슬로건 및 아이디어 제안에는 1월 28일 접수받아 1월31일 인터넷에 결과 공개할 것이다.



봉황 문양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있는데 당선인은 이번 취임식 행사의 무대 뒤에 서는 봉황문양은 너무 권위적이라 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취임식 행사 뒤 문양에는 봉황 문양을 쓰지않고 별도의 디자인을 사용할 것이다.

다만 봉황문양은 대통령 휘장 사용에 대한 권고로 건물 가구 대통령 전용기 승용차 등에 사용되고 있어 이것을 폐지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별도로 새 정부 들어가서 검토할 것이다.

-취임식 슬로건은 어떻게 결정하나.
▶ 취임식 슬로건은 조금 전 설명했듯 인터넷으로 공모하고 있다. 일종의 취이밋ㄱ 행사의 선언적의미, 기본적 컨셉 담ㅇ르 것이다.비전을 담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국민의 기대와 축하를 담는 짧은 구호가 될 것이다. 각종 행사의 기본 구호로 크게 게재가 되고 행사 전체를 일관하는 맥으로 사용일 될 것이다.



-취임식 예산은?
▶25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16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20억 3500만원이 사용됐다. 이는 22.8% 상승한 것이다. 다만 5년간 국가예산성장률을 감안하면 크게 성장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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