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탈당설, 朴 모욕하는 것"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1.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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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昌 자유신당엔 "국민이 심판할 것" 일축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박근혜 전 대표의 탈당설에 대해 "탈당 얘기는 박 전 대표를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대표는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분이고 대선 과정 요소요소마다 훌륭한 행보를 보인 분이다"며 "정권을 창출한 마당에 탈당을 고려하는 분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 분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표) 일부 측근 중 당이 혹시 공정하게 (공천)하지 않고 보복공천 하지 않겠느냐 의심을 해서 자꾸 말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건 박 전 대표 생각과 전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회창 전 총재가 창당을 추진하는 자유신당에 대해선 "총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신당은) 국리민복보다 정치인들 본인의 입지 강화를 위해 만들어지는 정당이란 냄새가 짙게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철새정당을 용납하지 않는 총선이 돼야 한다"고 말한 뒤 "국정파탄세력 요직을 맡아 책임이 강한 사람을 또 세월이 바뀌었다고 철새를 받아주고 하는 이런 일은 없어야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자유신당행을 고심중인 일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조순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설에 대해선 "총선을 앞두고 정당을 이리저리 옮기고 하는 것 저는 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강재섭 대표와 일문일답

-대운하 공약에 대한 입장은.



▶공약을 했으니까 가능하면 지키도록 해야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일부 우려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앞으로 충분히 국민들 여론과 검증을 해가면서 추진하겠다. 첫삽 언제 뜬다 하는 목표를 정해놓고 무조건 공사 벌이듯 공기 맞추는 사업은 아니다.

-정부조직법 협상 의사는.

▶새 정권이 국민 지지로 탄생했고, (새 정부가) 강하면서도 작은 정부를 추진하면 국민 여망을 받들어 여야가 그대로 통과시켜주는 것이 정상적이다. 그러나 정치란 것은 상대가 있는 거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이끌어갈 것이다.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바라나.

▶생선 뒤집을 때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는 고어가 있는데, 그런 심정으로 알뜰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당 대표를 한 번 더 할 생각은.



▶2년동안 최선을 다해서 경선을 성공시키고 대선을 성공시키고 총선 성공시키는 걸 3대 목표로 했는데 다 하고 나면 역할을 다한다고 본다. 당에 얼마든지 인재가 많은데 한 사람이 오래 끼고 한다는 생각 하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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