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판매가 실시간 제공 "연간 14만원 절약"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1.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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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인수위 "4월부터 주유소 유류판매가격 실시간 정보제공 시스템 제공"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1만2000여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등유 등 판매가격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소비자들이 1리터당 100원 싼 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연간 최대 14만원을 절약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유류세 인하 등 유가인하 요인이 일선 소비자들에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주유소별 유류판매가격 실시간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인터넷으로 전국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알수 있게 된다"며 "주유소간 경쟁을 유도해 실질적으로 휘발유,경유 등 유류가격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주유소들이 수익성 악화와 영업자율성을 이유로 가격정보 실시간 제공에 반대했지만 국민 편익을 위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 석유공사에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등유 판매가격과 함께 주유소 지도정보,세차서비스,편의점 유무,포인트 적립 여부를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인터넷뿐만 아니라 휴대폰과 PDA,네비게이션을 통해서도 서비스가 이뤄질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1월 세째주 전국의 휘발유가격을 모니터링 한 결과 1리터당 최대 256원, 지역평균 으로는 115원의 차이가 있었다"며 "이 제도 도입을 통해 소비자가 1리터당 100원 싼 주유소를 이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최대 14만원을 절약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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