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내일 회동..공천 갈등 분수령될 듯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1.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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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3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공천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22일 "내일 오후 4시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회동할 예정"이라며 "내일 회동은 이 당선인 특사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 전 대표가 방중 성과를 보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도 이 사실을 확인하고 "박 전 대표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을 비롯해 지난 16일부터 3박4일간의 중국 방문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히 중국 방문 얘기만 꺼내기엔 당 상황이 엄중하다. 마침 공천심사위원회 구성(24일)을 앞두고 만나는 두 사람이 공심위를 비롯, 공천 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측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이야기가 오갈지 모르겠지만 박 전 대표 입장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과 관련 당선인의 분명한 입장 정리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사람 사이에 큰 틀의 약속이 있고 신뢰가 회복된다면 문제를 매듭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가 공천 갈등 상황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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