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2012년 총자산 77조·매출 17조 목표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1.21 14:07
글자크기
대한생명이 2012년까지 총자산 77조원, 매출 17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21일 63빌딩에서 신은철 부회장과 임원, 지역본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발전방향과 핵심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신은철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2009년까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2012년까지 신시장, 신채널, 신사업부문에서 신성장 동력을 구축할 것"이라며 "2012년 총자산 77조원 매출 17조원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이 21일 경영전략회의에서 핵심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이 21일 경영전략회의에서 핵심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보험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전략으로 △멀티채널 경쟁력 강화 △시장변화에 대응한 신상품 개발 △해외투자 확대 △전략적 자산운용 △고객지향적 프로세스 강화 △글로벌 금융네트워크 구축 △변화 혁신 지속 추진 등 12개 부문별 핵심전략 목표를 수립했다.

대한생명은 이를 통해 우선 올해 말까지 총자산 54조원, 매출 15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영업부문에서는 시장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신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보험금 지급시기 조정이 가능한 퓨전형 보장상품을 개발하는 등 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 주가지수연계 보험인 'V-dex 변액연금보험'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까지 전 영업기관을 선진영업조직인 브랜치로 전환한데 이어 브랜치를 성장지역 중심으로 전진 배치해 타깃 마케팅과 멀티채널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산운용부문에서도 안정적 고수익의 투자 기반 위에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 파생금융상품 등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지법인 운용기능을 강화하고 해외투자 규모를 10% 수준까지 확대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한생명은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보험사업 영역의 글로벌화와 사업다각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 베트남에서는 본격적인 보험영업 활동기반을 강화하고, 홍콩과 싱가포르 주재사무소를 올해안에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유럽 등 신흥보험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수입보험료 11조3000억원, 총자산 48조9000억원, 매출(수입보험료+자산운용수익) 14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