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리학, 치매 등 임상연구서 국내 연구자 두각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1.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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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약리학, 치매연구 등 임상연구 분야에서 국내 연구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7일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연구팀들의 연구과제가 해외의 권위있는 저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국 인제대 교수팀이 추진하고 있는 '인제칵테일' 연구는 임상약리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Clinical Pharmacology & Therapeutics' 11월호에 게재됐다.



'인제칵테일'은 약물대사효소군의 기능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임상기술이다. 체내약물대사과정이 새로운 약제개발과 개인맞춤 약물요법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기초해 여러 약제를 조합한 칵테일 시험법을 개발, 여러 대사효소의 활성도를 분석하는 것이다.

신 교수는 "'인제칵테일'은 검체채취의 불편함과 약제 부작용 유발 등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김재민 전남의대 연구팀은 '비타민 B군이 상대적으로 결핍된 노인들과 치매 발병의 상관관계'라는 논문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조만간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논문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들의 경우 뇌세포의 퇴행이 가속화돼 기억력 감퇴와 치매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비타민 B군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한 현미밥, 콩, 버섯, 김, 장어, 간, 우유, 계란, 시금치와 같은 녹색채소, 그리고 호두, 잣과 같은 견과류 등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김 교수는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지는 발표 예정 논문 중 임상적 가치가 큰 논문을 매달 한편씩 선정해 해외 언론에 보도 자료로 배포하고 있다"며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발간 전 보도 자료로 발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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