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17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조직 개편의 기본 방향이 '작은 정부-대부처주의'를 지향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국민들에게 필요하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중앙정부 규모는 외국의 반 내지 3분의 1 수준"이라며 현재도 중앙정부 규모가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또 "기계적 통폐합으로 부처간 갈등이 부처 내부 갈등으로 바뀌고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현행 18부 4처의 정부조직을 13부 2처로 통폐합하는데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특히 "우리 정부의 조직운영, 과거의 우리 경험, 외국의 사례 등에 대한 진지한 분석도 없어 보이고 충분히 검증된 논리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