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고용 보장과 처우개선 되길.."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1.17 15:25
글자크기
"고용 보장과 종업원 처우가 간절합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품으로 안기게 된 대한통운의 가장 간절한 소망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17일 "7년간 법정관리를 받았는데 이제 경영 정상화를 이룰 기초가 마련된 것 같다"며 "국내 1위 물류 기업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고용 보장이나 종업원 처우 개선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의 역사는 1930년대까지 넘어간다. 국영회사인 조선미곡창고로 설립돼 1968년 민영화되면서 동아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동아그룹 성장과 함께 리비아대수로공사 등 성장을 거듭하다 동아그룹이 IMF외환위기로 좌초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대한통운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2002년과 2004년 노조가 자진해서 임금 동결을 하기도 했다. 이익을 내기 시작하면 임금 상승률 수준의 임금 인상은 있었으나 동종 업계에 비해 종업원의 연봉과 처우는 미흡하다.



더욱이 법정관리 기간동안 자금 차입도 이뤄지지 않아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투자도 미흡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여러가지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에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과거 7년간 법정관리 상태였음에도 국내 시장에서 공고한 점유율과 명성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현 대한통운 임직원들과 함께 대한통운의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의 해외진출을 위해 글로벌 3단계 성장전략을 마련, 중국에 이어 베트남, 기타 지역으로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