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될 기획재정부는 크게 나눠 정책 기획·조정 기능, 재정 기능, 국제금융 기능,공공기관 관리 기능을 담당하는 경제 총괄부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또 예산권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경제 총괄부서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기획처의 예산 기능과 재경부의 국고, 세제 기능을 합해 통합적인 재정 기능을 담당하게 된 것.
이밖에 기획재정부는 재경부가 담당하고 있던 외환정책, 국제협력 등 국제금융 기능과 기획처가 갖고 있던 공공기관 관리 업무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기존 재경부의 금융정책은 금융위원회로 이관된다. 인수위는 재경부의 금융정책 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와 합쳐 금융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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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세심판원과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지역특구기획단, 금융정보분석원(FIU), 소비자정책 기능 등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다른 부처로 이관된다. 기획처의 양극화민색대책본부도 보건복지부로 넘어간다.
기획과 재정이라는 두 기능을 손에 쥔 기획재정부의 권한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과거 공룡부처였던 재정경제원은 경제정책의 양대 축인 재정수단과 금융기능을 모두 갖고 있었으나 이번에 신설되는 기획재정부는 금융기능과 소비자정책, 국세심판 등의 기능을 다른 부처로 이관한다"며 "재경원 통합이전의 경제기획원(EPB)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조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