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개 부처로 해체된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1.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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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되는 국토해양부·농림해양식품부, 강화될 환경부로 기능이관

해양수산부의 기능이 해양정책·항만·물류 기능과 수산기능, 환경기능으로 삼분된다.

1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해양수산부로 통합돼 있던 1실·2본부·3국 등 조직들은 신설되는 국토해양부와 농림해양식품부나, 새 정부에서 조직이 강화되는 환경부로 각각 이관된다.

세부적으로 해양정책본부와 해운물류본부, 항만국 등 3개 국은 신설되는 국토해양부로 이관된다.



이 중 해양정책본부에 포함돼 있던 해양환경정책팀·보전팀·생태팀 등 3개 팀은 신 체제에서 보강될 환경부로 통합된다. 수산정책국과 어업자원국 등 2개국은 역시 신설되는 농림해양식품부로 옮겨진다.

인수위는 건설교통부와 교통·물류 기능 통합으로 212명의 잉여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부와의 수산기능 통합에 의해서도 132명의 거취가 불분명해진다. 이외에도 지방해양수산청으로 기능이 옮겨져 이동하게 될 인원 320명을 포함하면 총 660명 이상의 인원 이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수부 고위 관계자는 "각 부처별 통·폐합 로드맵만 잡혀 있을 뿐 역할을 어떻게 분장하겠다는 기준이 나와있지 않아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인수위 발표로 많은 이들이 어수선한 상태라 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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