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하 수도약품 (4,965원 ▲40 +0.81%)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수도약품은 최대주주인 우리들병원과 시너지 확보를 위해 다양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이후 20여년간 제약사에서 연구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해 왔다.
이 사장은 “개량신약개발, 외국제약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한 신약개발, 기술도입을 통한 혁신신약 확보 등을 추구할 것”이라며 “여기에 암과 골관절질환과 관련된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수도약품의 사령탑을 맡은 이후 이 사장은 전국 10개의 영업지점을 돌아다니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회사를 점검한 다음 그는 제약사 본연의 업무인 연구개발과 영업에만 집중한다는 해결책을 생각해 냈다. 이 사장은 “본사 지원인력을 축소하는 대신 연말까지 영업과 연구인력을 30%이상 늘릴 것”이라며 “전문의약품을 위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4일 수도약품은 씨앤케이베스트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제약 주식 100만주 전량을 장외시장에서 인수해 삼성제약 지분이 기존 100만주(13.18%)에서 200만주(26.35%)로 늘어나 확고한 2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수도약품이 삼성제약을 적대적인 방식으로 M&A하려는 시도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