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규제완화 기대감에 소폭 상승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1.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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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재건축단지 0.34%↑…경기·인천도 오름세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재건축을 중심으로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가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재건축 0.16%, 일반아파트 0.05%씩 각각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인천은 0.03% 올랐고 신도시는 0.02%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의 경우 송파구(0.34%)를 중심으로 강남구(0.21%) 서초구(0.09%) 등 강남권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개포지구 재건축 추진단지와 송파 잠실5단지가 전체적인 호가 상승을 주도했다. 개포주공1단지는 일부 매물이 거래됐지만, 규제 완화 지연에 따른 실망감도 교차하고 있다.



일반아파트도 매도자들의 기대감 속에 급매물 회수와 호가 상승을 보였다. 실거래 의사가 있는 매수자들의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로 파악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0.28%)가 가장 많이 올랐고 도봉구(0.19%) 강남구(0.11%) 은평구(0.09%) 강서구(0.09%) 용산구(0.07%) 송파구(0.05%) 등의 순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중계동 공릉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상계 주공14단지 소형 아파트가 500만원 정도 올랐고 공릉9단지 청솔 102㎡(31평)가 1750만원 상승했다. 도봉구 창동 주공1단지도 대선이후 소형 중심으로 문의가 증가했다.



경기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호가성 매물이 많아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시흥(0.19%) 의정부(0.17%) 이천(0.13%) 광명(0.09%) 평택(0.08%) 등이 비교적 상승률이 높다. 인천(0.07%)도 개발호재와 저렴한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신도시는 대선이후 문의는 소폭 늘었으나 규제완화에 대한 시기 조정으로 다시 관망세로 전환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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