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날 오전 11시 조 특검과 윤정석·조대환·제갈복성 특검보,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리버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4만2000쪽 분량의 수사 자료를 검토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특검 건물에 나타난 조 특검은 수사 방침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대답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 위치한 집무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검찰의 수사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을 벌이는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