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실시간 유전자증폭 정량분석기 특허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1.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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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27,600원 ▲50 +0.18%)는 9일 실시간 유전자증폭 정량분석기인 엑시사이클러(Exicycler™)의 핵심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지난 2005년 9월 '생화학적 반응의 실시간 모니터링 장치'로 출원한 것이다.

엑시사이클러는 바이오니아가 지난 2002년부터 약 3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장비다.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엑시사이클러는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을 통해 최대 96종의 시료에 들어있는 유전자를 증폭하면서, 증폭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각 시료에 들어있는 특정 유전자의 양을 측정할 수 있다. 각 증폭단계에서 증폭된 유전자 양은 형광량으로 측정해 분석된다.



특히 이번 특허에는 형광을 발현시키기 위한 광원을 모든 시료에 균일하게 제공하는 핵심기술이 포함돼 있다. 외국산 경쟁제품은 이 기술이 없기 때문에 4종의 유전자만을 분석할 수 없는데 반해 이 특허기술을 적용하면 5종의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니아는 이 특허를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주요국가에 대해 출원해놓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첫번째로 실시간 유전자증폭 정량분석기를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다"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산자부 기술표준원의 신제품인증(NEP) 마크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엑시사이클러는 유전자 연구용 외에 유전자 진단장비로 사용될 수 있어 병원균 진단, 암 진단, 유전병 진단 등에 쓰일 수 있다"며 "유럽규격 인증획득(CE마킹) 및 국내 의료기기 인증 등을 통해 본격적인 유전자 진단장비로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시간 유전자증폭 정량분석을 이용한 유전자 진단기술은 B형, C형 간염,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50여 종 이상의 바이러스, 병원균의 진단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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