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중국서 1.3억달러 영업익"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1.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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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가격인하 경쟁 제한있을 것.. 가격경쟁보다 품질경쟁하겠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1억3000만달러가량 영업이익을 거뒀다. 치열한 가격 인하 경쟁으로 매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이익추구를 통해 내실을 다졌다.

현대차 중국담당 설영흥 부회장은 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신차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경현대는 작년 목표 판매대수에는 미달했지만 실속은 차렸다"며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억3000만달러의 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설 부회장은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원자재를 해외에서 구입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며 "가격 인하 경쟁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6∼8월 중 일본업체들의 가격경쟁으로 인해 고생을 했지만 연말부터 (판매가) 올라갔다"면서 "중국내 원자재 소싱으로 부품비용을 줄이고 차값을 내려도 될 만한 여유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격을 더 낮출 여지는 있지만 올해는 가격을 낮추진 않고 품질경쟁을 할 것"이라며 "판매대수에서 목표달성을 못하면 돈이라도 벌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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