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측, 심대평 총리 하마평에 '발끈'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1.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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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취임 전에 '못된 짓' 하면 안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차기정부의 국무총리 후보군에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를 올린 데 대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측은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했다.

대선 당시 캠프에서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던 강삼재 전 의원은 8일 "국민중심당 대표를 놓고 그러면 안된다"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저쪽(이 당선인 측)에서 장난치고 있다" "대통령 취임하기도 전인데 '못된 짓' 하면 안된다" "잔꾀를 그만두기 바란다"면서 언성을 높였다.

이 당선인 측에서 총리 후보로 충청권 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일부 시각과 심 대표 하마평을 연결지으며 "충청민심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그러는 것이다. 이러면 안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심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유신당) 창당을 하고 있는 만큼 그것을 열심히 해야죠"라며 사실상 수락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러나 "그쪽(이 당선인 측)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한 게 아닌데 (내가) 얘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도 해 여운을 남겼다.

국중당 내에서는 이 당선인 측의 '언론 흘리기'가 이 전 총재의 창당세력을 분열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강 전 의원은 이날 1월 말에 창당될 자유신당과 국중당간 '당대당' 통합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창당준비위원회가 뜨면 곧바로 15~20일 사이 각 시도당 창당이 있을 것이다. 전국 시도당을 만들고 국중당 시도당이 해산 절차를 밟으면서 하루 사이에 자유신당에 합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법적으로 '당대당' (통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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