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아우디와 정면충돌했더니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1.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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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의 프리런칭 광고가 네티즌사이에서 화제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8일 제네시스 신차발표회에 앞서 지난달부터 두편의 프리런칭 광고를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1편은 공중에 뜬 둥근 은빛 액체가 바람이 불면서 깍여 나가 제네시스의 모습으로 변하는 컴퓨터 그래픽 영상이다. 둥근 액체는 자동차 모양으로 변한뒤 서서리 땅으로 가라앉는다. 제네시스의 뛰어난 공기저항계수와 빨라질수록 차체가 낮아지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제네시스는 벤츠 E350이나 렉서스 ES350에 비해 공기저항계수기 0.01작은 0.27을 보이고 있다



두번째 영상이 압권이다. 제네시스와 아우디 A8모델의 정면 충돌을 광고로 담았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A8이 각각 시속 50km로 달려오다 양측의 운전석 부분을 절반씩 부딪히는 오프셋 방식의 충돌 실험을 했다.

충돌실험결과 두 차의 파손정도는 비슷하게 나왔다고 한다. 제네시스나 A8의 파손 정도는 비슷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충돌 결과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A8은 각종 편의 장치에 2억6000만원에 팔리는 최고급 세단이다. 제네시스는 벤츠 BMW 아우디등과 경쟁한다지만 4050만원부터 5280만원 정도에 팔린다. 두 모델의 가격과 사양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안전도 만큼은 비교해볼법 하다는게 현대차의 주장이다.


아우디는 A8이 알루미늄 차체고, 충돌시 충격을 차체가 흡수하도록 하기 위해 앞 부분이 많이 파손된다고 해명하고 있다. 아우디는 A8과 제네시스가 비교 대상이 아닌만큼 별다른 대응은 안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광고로 아우디의 이미지 훼손은 불가피해보인다.

현대차는 해당 광고가 프리런칭 광고인만큼 8일 이후엔 다른 광고로 대체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네시스는 런칭전부터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입소문 내기엔 성공했다.



제네시스 광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파격적이다. 충돌후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올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광고라지만 경쟁차와 충돌하는 영상은 심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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