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포드 누르고 美 시장 2위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1.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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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지난해 미국 판매분에서 포드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포드가 미국 시장 판매 2위 자리를 내준 것은 1931년 이후 75년만에 처음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비 3% 늘어난 262만대를 판매했다. 반면 포드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비 12% 감소한 257만대에 그쳐 토요타는 포드 보다 4만8226대의 자동차를 더 팔았다. 토요타의 효자 상품은 픽업 트럭인 툰드라로, 툰드라 매출은 57% 급증했다.



포드는 무스탕과 타우러스 등 신구형 모델 판매가 모두 부진했고 승용차 판매 대수는 24% 급감했다. 주력 분야인 트럭 판매도 5% 줄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판매 대수도 줄었다. GM은 전년비 6% 감소한 382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혼다와 닛산의 연간 판매대수도 각각 2.8% 늘어난 155만대, 4.8% 증가한 107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연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북미법인(HMA)은 지난해 총 46만7009대를 판매해 전년의 45만5520대 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는 1610만대로 지난 1998년 1560만대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경색, 고유가 등의 악재가 겹쳐 소비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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