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3일 국내영업본부 압구정 사옥에서 언론사 기자단, 일반 고객, 기아차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하비'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기아차 (105,800원 ▲2,300 +2.22%)는 모하비의 판매목표를 연간 내수 2만대, 수출 6만대 등 총 8만대(2009년 기준)로 잡았다. 출시 첫 해인 올해에는 내수 1만8000대, 수출 3만대 등 4만8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하비의 차명은 'Majesty Of Hightech Active VEhicle'의 약자로 '최고의 기술을 갖춘 SUV 최강자'를 뜻하며, 또한 기아차의 주행성능시험장이 위치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지명이기도 하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모하비는 기아차 디자인총괄책임자(CDO)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디자인에 직접 참여, 그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가 양산차로는 처음 적용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모하비에 탑재된 최첨단 V6 3.0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55.0kg·m으로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며, 연비는 2륜구동 11.1km/ℓ, 4륜구동 10.8km/ℓ(자동변속기 기준) 등 1등급 연비를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대형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확보하기 위해 리어 서스펜션에 독립현가방식의 멀티링크 타입을 적용했으며, 승차감과 조정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뒷바퀴에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함으로써 후륜의 차고를 상하 80mm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차량 전복사고 발생이 예상될 경우 커튼 및 사이드 에어백을 동시에 전개해 주는 '전복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했다.
한편 기아차는 모하비에 기아차 마크대신 독자 엠블렘을 사용키로 했다. 모하비에 적용된 독자 엠블렘은 오피러스 엠블램과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 이 두 차종이 기아차의 플래그십 브랜드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모하비는 이달 13일 개막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해외무대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올 여름부터 북미, 중국 등 전세계에 수출될 예정이다.
모하비는 ▲합리적인 가격의 JV300, ▲대형 SUV의 품격을 갖춘 QV300, 그리고 ▲프리미엄 고객을 위해 최첨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KV300 등 3가지 세부사양이 운영된다.
모하비의 가격은 2륜구동 모델이 3280만원~4160만원, 4륜구동 모델은 3490만원~4400만원(이상 자동변속기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