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2롯데월드 건립무산에 헌법소원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1.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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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이 정부에 의해 무산되자 지난이 지난해 11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2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는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이ㆍ착륙하는 비행기의 안전을 고려해 제2롯데월드를 203m(약 40층) 이하로 건설하라'고 결정한 지난해 7월 국무조정실 행정조정협의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헌법소원을 냈다.

롯데측은 국무조정실 행정조정협의위원회는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국가 기관이 아니라며 헌법소원을 통해서라도 제2롯데월드 건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롯데 관계자는 "정부 결정으로 인해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 침해돼 헌재에 호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94년부터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부지 건너편에 제2롯데월드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98년에는 112층짜리 건물을 올리겠다며 서울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고 승인을 받아냈다.



그러나 공군이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비행기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행정조정협의위원회가 공군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바람에 롯데의 계획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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