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타임브릿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G동)'를 누르고 최고가 오피스텔로 등극했다.
국세청은 28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 등 광역시에 소재하는 상가 36만9994호, 오피스텔 30만536호의 기준시가를 고시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동(棟)평균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지난해 신규고시와 함께 1위를 기록했던 분당구 정자동의 타임브릿지로 기준시가가 ㎡당 565만2000원이다. 2위로 밀려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은 동평균 기준시가가 458만6000원.
동평균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대전시 중구 은행동 한밭오피스텔(116만2000원)로 작년 대비 113.3% 상승했다. 인천시 동구 화평동 화평동오피스텔(88.2%), 서울 성동구 홍익동 비젼오피스텔(75.9%), 서울 은평구 불광동 오리온디어(66.7%),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센터프라자(5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가 중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중구 신당동의 신평화패션타운으로 동평균 ㎡당 기준시가는 1411만4000원. 2위는 서울 종로구 종로6가의 동대문종합상가 D동(1393만7000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한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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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와 4위는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상가(1350만1000원)와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1349만원)이 차지했다.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큰 상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현대기림오피스텔(892만4000원)로 작년보다 무려 289.4%가 올랐다. 아울러 상승률 상위 10곳 중 8곳(현대기림오피스텔, 강남오피스텔, 강남역롯데골드로즈, 한서그린빌리지오피스텔, 비트캠프, 서초현대타워아파트, 두산베어스텔, 강남역한화오벨리스크)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하고 있어, 서초동 상가의 강세가 눈에 띠었다.
오피스텔의 지역별 기준시가 상승률 역시 서울이 9.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대전(8.2%), 인천(8.0%). 울산(7.8%), 경기(7.7%) 등이 이었다. 상가의 지역별 기준시가 상승률은 서울과 인천이 10.5%로 가장 높았다.
상가·오피스텔의 기준시가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국세청이 고시한 기준시가에 불만이 있을 경우 재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 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31일까지 30일간이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상업용건물·오피스텔 기준시가 재산정 서식을 내려 받아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관할세무서에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