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내구재 주문 0.1%↑, 예상하회(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12.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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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내구재 주문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자본 장비 및 군수품 조달 감소에 영향받아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1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내구재 주문은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월 내구재 주문이 2.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0.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크게 하회했다.

대출 기준 강화와 재고 증가, 매출 둔화 등으로 기업들의 장비 지출 비용이 감소했다. 주택 경기 침체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드레스드너 클라인바르트의 이코노미스트인 다나 사포르타는 "설비투자는 일반적으로 4분기 감소하는 경항을 보인다"면서 "경제의 총수요 증가에 대한 역풍이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수품 주문이 항공기 수요 감소로 24% 급감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는 0.4% 줄어들었다.

반면 운송장비 주문은 1.9% 증가했다. 특히 상업용 항공기 수요는 2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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