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메릴린치-타깃 호재, 선물 상승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2.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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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지수 선물은 상승세다.

다우존스지수 선물은 오전 7시52분 현재(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23포인트 오른 1만3570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2.20포인트 상승한 1500.2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1.50포인트 뛴 2138.75를 각각 기록 중이다.



◇메릴린치, 타깃 주목

미국 3위 증권사 메릴린치는 산하 상업금융사업을 제너럴일렉트릭(GE)의 금융 자회사 GE캐피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GE캐피털은 이날 비지니스와이어를 통해 메릴린치 산하 상업금융사업 전반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며 내년 1분기 인수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메릴린치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6달러 상승했다.

미국 2위 할인업체 타깃은 '큰 손' 투자자 윌리엄 애크만의 지분 확대 발표로 강세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진 애크만은 자신의 타깃 지분을 기존 9.6%에서 10%로 확대하고 타깃 경영진과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논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산하 방송국 매각에 합의한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의 선전도 기대된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오크힐캐피털파트너스에 폭스네트워크 방송국 8곳을 11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중앙은행들 유동성 공급 성과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 대출 금리가 5일 연속 하락, 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3개월물 유리보 선물 금리는 다시 1bp 하락,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치인 4.76%에 근접했다.

영국 은행협회에 따르면 3개월물 달러 선물 금리도 4.84%로 2bp 내려섰다.

미국과 유럽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기대했던 대로 대출 금리를 끌어내리는 분위기다.



구리 가격 상승으로 세계 경기가 미국 주택시장 위축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됐다.

이날 구리 가격은 재고량이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거래량 위축, 조기 폐장



성탄 전야인 이날 뉴욕 증시 거래량은 평소에 비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폐장시간도 오후 1시로 앞당겨진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 증시는 한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일본, 인도네시아 증시는 휴장했으며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증시는 조기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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