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증시 '해피엔딩'-흥국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2.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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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24일 이번주 영향력 있는 변수가 적어 산타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증시의 '해피엔딩'을 전망했다.

최창하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경기관련지표들이나 기업실적 발표 등이 적고 연말을 맞아 윈도우 드레싱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또 "기존 악재들에 대해서는 점차 시장이 둔감해져 갈 것"이라며 "막바지 배당락도 하방경직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주 깊은 조정 후 반등과 관련, 최 연구원은 "주말 경부터 해외시장의 반등과 국내기관의 적극적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며 "프로그램 매수가 기관 매수의 상당부분을 좌우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주중반 이후 기관의 매수세는 적극적"이라고 풀이했다. 투자은행의 실적부담이 컸지만 미국시장이 반등세가 이어졌고, 윈도 드레싱을 앞둔 점이 투심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주말부터 보인 해외시장의 반응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중반 이후 미국시장은 투자은행들의 대규모 적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반전을 시도하기 시작했다는 것.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UBS, 시티은행 등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이 싱가포르, 중국, 아부다비 등의 투자청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기로 하면서 금융시장이 최악의 시기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된 것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반등도 악재를 극복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시장은 악재에는 둔감하고 기대와 호재에는 민감해지는 환경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이같은 환경은 윈도우드레싱의 영향력을 확대시키며 코스피를 연말까지 강한 상승세로 이끌게 될 것"이라며 "연말지수는 '해피엔딩'(happy ending)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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