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경기상승국면 지속"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2.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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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證, 대외여건 극복+소비·수출 양호+남북경협·신정부

"내년말까지 국내경기 상승 국면은 지속될 것입니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매크로팀장은 20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국내경기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중국 긴축정책 우려, 고유가 장기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내년말까지 상승국면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 2/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국면이 1년이상 지속될 것이란 주장이다. 국내경기는 2003년부터 확장 1년, 수축 1년이라는 순환사이클을 그렸는데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상승국면은 이전보다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셈.



이 팀장은 △대외여건은 부담이나 극복이 가능하고 △펀더멘털측면에서 국내경기가 소비와 수출을 주축으로 상승 모멘텀이 장기화할 것이고 △남북경협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정부 출범으로 경기 활성화 정책 추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같은 전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나 내년 상반기까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지속과 정부의 대책 등으로 점차 해결될 전망이다. 중국은 향후 금리인상보다는 위안화절상 쪽으로 정책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의 대중수출 모멘텀에는 큰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



OECD가 세계 경제를 훼손시켜가면서 유가를 급등시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유가는 현수준 이상으로 오르기 힘들 전망이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역시 미·일 금리차 축소의 한계와 예상보다 부진한 일본 실물 경기 영향으로 본격화될 가능성은 낮다.

이 팀장은 "향후 1년간 일본의 콜금리는 0.5%포인트인상, 미국은 0.75%포인트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며 "미·일 정책금리차 축소는 큰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2/4분기부터 국내경기는 상승국면이 진행중인데 중단기적으로 경기반락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이 2006년부터 시장 다변화와 전통주력산업의 주도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부터 소비회복세가 점차 힘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4개 분기 기준으로 1%포인트 금리상승에 따른 실질가계소비 증가율 둔화는 0.13%포인트에 그치고 있다"며 "최근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새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남북경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신정부 출범 1년차에 대규모 재정지출과 외국인 직접투자정책 등이 예상되는 만큼 경제회복세 지속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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