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차익매물 1조 '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2.13 16:21
글자크기

비차익 매수·매도 각각 1조 넘어 '리밸런싱'

역대 최대의 1조원이 넘는 차익 매물이 나왔으나 큰 충격은 없었다.

13일 동시만기일 코스피200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70포인트 낮은 243.80으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1만1719계약 감소한 5만7222계약으로 마무리됐다.

만기일 롤오버보다는 청산이 선호됐다. 이날 차익거래를 통한 매도금액만 1조4009억원에 달했다. 순매도 금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1조660억원이다. 그러나 만기 충격은 했다. 비차익거래를 통해 2959억원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매수차익잔액은 롤오버보다는 청산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물 미결제약정 증가분은 전날보다 적었다. 12월-3월 스프레드 가격도 전날보다 많이 개선되지 않아 청산에 무게를 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스프레드는 2만1482계약이 거래됐다. 전날 2만7575계약보다도 적었다.

코스피200 구성방식의 변경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일부가 리밸런싱에 나서면서 비차익거래가 폭발했다. 특히 동시호가때만 비차익매도는 4000억원, 매수는 9000억원이 이뤄졌다. 이날 비차익매도금액은 1조1480억원, 매수금액은 1조4439억원으로 지난달 30일이후 각각 1조원을 넘었다. 당시 외국인은 MSCI 구성종목 변경으로 리밸런싱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청산이 비교적 많이 이뤄진 것은 향후 차익거래로 유입될 수 있는 잔액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라고 긍정적인 해석을 내렸다.

한편 차근월물인 3월물은 전날보다 5.25포인트 내린 241.45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1만1437계약 늘어난 6만8524계약을 기록했다.

3월물의 마감 베이시스는 3.76포인트, 괴리율은 -1.62%에 달한다. 거래는 6만1298계약이 이뤄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