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주원료 '니켈'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7.1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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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3일간 투자자 공모 실시

동전·스테인레스 강 등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 니켈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된다. 작년에 출시된 유전개발펀드에 이은 두번째 자원개발펀드이자 최초 광물 투자펀드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600억원의 규모의 니켈개발펀드가 12일 출시돼 14일까지 3일간 투자자 모집을 위한 공모에 들어간다.



이는 현재 광업진흥공사가 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다.

추정매장량이 1억2500만톤에 달하는 세계 4대 니켈광산으로 광진공을 포함한 한국 컨소시엄이 27.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2010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니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모는 굿모닝신한·대신·대우·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이뤄지고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원이다.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나 펀드설정 후 90일 이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므로 주식형태로 매매가 가능하다. 11년 만기로 9년 6개월 이후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내년까지는 3억원까지 비과세, 3억원 초과분 15.4%는 분리과세되는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3억원까지 5.5%, 3억원 초과분 15.4%는 분리과세된다.

투자자는 암바토비 니켈광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받고, 광진공은 펀드 모집액을 신규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하게 돼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는 자원개발펀드를 통해 매년 5000억원 규모의 해외자원개발 투자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유전·니켈펀드와 같은 공모방식의 펀드 외에도 사모펀드, 블라인드 펀드 등 다양한 방식의 자원개발펀드도 적극 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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