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자이데나'로 경쟁력확보-하나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12.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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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7일 동아제약 (124,200원 ▲5,700 +4.81%)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해외 수출 계약이 잇따라 체결되고 있다며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9년부터 수출이 본격화, 2013년 총 매출의 15%를 넘는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자이데나'의 총 수출계약 규모가 향후 5년간 누적으로 1억3800만 달러에 달한다며 2009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11월 중동 최대 제약사인 요르단의 '히크마'와 5년간 23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러시아 최대제약사 '오테체스트비니 JSC'와 독립국가 연합 10개국에 대한 '자이데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5년간 2000만 달러.

또 5일에는 태국 '비엘후아'와 5년간 1500만달러의 '자이데나'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이어 수출계약을 맺었다.



조 연구원은 이같은 최근 실적 이외에도 지난 10월 러시아 '오테체스트비니 JSC'와 러시아 시장내 수출을 조건으로 5년간 5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미 누적기준으로 향후 5년간 수출 실적이 1억달러를 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각 국가별로 현지 의약품 허가당국의 허가기간이 최소 1년 정도 걸리므로 완제품 수출이 가시화되는 시점은 2009년~2010년 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아제약 수출계약은 2007년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수출부문이 향후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06년말 기준 수출실적은 164억원(총매출의 2.9%)였으나 2009년부터 수출이 본격화되며 2011년에는 1억달러(총매출의 9.1%), 2013년에는 2억달러(총매출의 15.6%)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수출계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남아시아 각국 제약업체와 추가적인 수출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라며 "'자이데나'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공동개발과 상품화 이후 미국.유럽시장을 판매를 담당할 다국적 제약업체와의 계약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이데나'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세계적인 신약개발의 성공가능성에도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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