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美, 금리 3% 이하로 내려야"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2.06 07:26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하려면 금리를 3%대로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로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침체 수준의 미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서는 4.5%인 금리를 3% 이하로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신용시장의 추가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며 "지나치게 리스크가 높아진 금융 부문의 경색을 막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또 의미있는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다음주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금리를 0.25%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오는 금요일(7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금리 결정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택 시장과 관련, "미 전역에서 집값은 향후 몇 년간 10% 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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