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드디어 베일 벗었다"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1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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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프리미엄 세단 시장 공식 진출 선언

현대자동차 최초의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GENESIS)'가 베일을 벗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전세계 프리미엄 세단 시장으로의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5일부터 7일까지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기자단, 애널리스트, 의사, 변호사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 270여명을 초청, 내년 1월8일 정식 론칭에 앞서 '제네시스'의 사전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외관, 주요 제원, 신기술 등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E350, BMW 530i 등 주요 경쟁차종들과의 비교시승 기회도 마련됐다.

현대차는 내년 초 국내 시장에 6단 자동변속기와 3.3리터와 3.8리터 람다엔진을 맞물린 모델을 투입한 뒤, 내년 상반기에 자체 개발한 V8 4.6리터 타우(τ)엔진 버전을 북미시장에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4월에는 '로헨스'라는 차명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제네시스에는 지난 40년간 축적한 현대차의 모든 기술력이 농축돼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개발기간만 해도 무려 5년이나 걸렸다. 가격은 4000만~500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ㅓ.

외형은 강한 볼륨과 세련된 라인으로 공격적인 자신감을 표현했다. 아울러 앞쪽 오버행(범퍼 끝에서 앞타이어 중간까지 길이)을 짧게 만들어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현대차 대형 세단 최초로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 이상적인 차량 중량의 분배를 통해 정교한 핸들링과 뛰어난 승차감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드디어 베일 벗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경쟁차를 뛰어넘는 주행성능 및 승차감 확보를 위해 앞뒤에 고성능 서스펜션인 멀티링크(5링크) 서스펜션을 채택했다.

또 차체구조용 접착제 및 고강성 보디구조로 비틀림 강성을 15% 높인 동시에 진폭 감응형 댐퍼(ASD)를 적용, 고속 주행에 적합하도록 했다.



특히 4600cc 신형 타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380마력의 최고출력을 뿜어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하는데 6초대에 불과하다.

아울러 제네시스에는 국산차 최초로 적용되는 첨단 기술도 만재했다.

차량 간의 적정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SCC), 스티어링휠의 움직임에 따라 헤드램프가 변하는 어댑티브 헤드램프(AFLS) 등 다양한 첨단 신기술이 장착돼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극대화시켰다.



이밖에 차량운행정보, 멀티미디어, 공조시스템 등을 통합·표시하는 운전자 통합정보 시스템(DIS), 하만베커사의 최고급 오디오인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제네시스의 품격과 성능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전공개 행사를 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네시스를 통해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드디어 베일 벗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주요 목표 고객을 '고급문화를 즐기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30대 중반~40대 후반의 오피니언 리더'로 설정하고, 제네시스 고객만을 위한 다양하고 품격 높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일 제네시스 차명을 최종 결정하고 독자 엠블럼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자동차 매니아들과 주요 목표 고객인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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