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청-산림청, 행정도시에 '국립수목원' 설립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12.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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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산림 조화된 '숲속의 도시' 로...전체 면적 52% 녹지 조성

건설청과 산림청은 충남 연기.공주지역에 건설 중인 행정도시 내에 '국립수목원'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 행정도시를 도시와 산림이 조화된 '숲속의 도시'로 건설키로 하고 도시 전체 면적의 52% 정도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산림청은 3일 건설청 국제회의장에서 행정도시의 풍요로운 녹색도시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행정도시의 마을숲, 학교숲 및 가로수 등 도시림 정책에 대한 공동연구 및 시범사업 시행 △국립수목원 조성 △행정도시 소요 수목의 안정적 공급방안 마련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의 경우 현재 국내서는 경기도 포천.남양주시 등에 걸쳐 있는 광릉수목원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행정도시내 건립될 국립수목원을 온대북부지역을 대표하는 광릉수목원 외에 온대 중.남부지역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또 행정도시 전체 면적의 52.3%를 녹지 및 친수공간 등으로 확보, 원형지 개발방식을 도입해 절.성토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녹지비율은 현재 판교(34.2%)나 분당신도시(27.4%)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행정도시의 도시 공원 비율도 미국 뉴욕(1인당 10㎡) 등지보다 5배 높은 50㎡ 수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추진협의체를 구성, 구체적인 조성 면적, 위치, 예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승진 산림청장과 남인희 건설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행정도시를 산림과 도시계획의 조화를 통해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숲속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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