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연말 랠리를 기대할 만한가. 투자자들의 기대는 이전만하지 못하다. AP통신은 랠리보다는 심한 변동성에 대비해야한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G.워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콧 렌은 "가장 큰 두려움은 은행의 손실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당분간 가장 큰 이슈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동결을 추진하고 있지만) 모기지 금리가 상향조정되면 내년 디폴트(채무불이행)는 더 증가할 것이고 이는 은행, 모기지 회사, 투자은행 모두에게 손실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기대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월요일 240포인트 급락한 이후 이후 4일간 628포인트 급등했다. 종가는 1만3371.72. 반등을 견인한 주역은 연준(FRB) 관료들. 벤 버냉키 의장까지 나와 경기침체 우려를 말하고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을 믿고 강하게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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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덴&Co의 스티븐 골드만 전략가는 "성장력이 약화되고 인플레 위험도 높지 않다면 주식을 사야하는 시점"이라며 "역사적으로 볼 때 금리인하는 증시에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AP는 금리인하라는 변수와 더불어 4분기 기업 실적과 경기라는 펀더멘털을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예상보다 견조한 3분기 GDP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건강하다고 볼 이유가 많지 않다. 소비자 지출은 최근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수치는 집값 하락에 따라 더 둔화될 전망이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기관들은 내년을 대비해 12월중 포트폴리오를 적극 교체(윈도드레싱)하는데 집중한다. 펀드내 종목 편입과 퇴출에 따라 개별 종목은 물론 증시가 출렁일 수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다우지수의 세 자릿수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콧 렌은 "큰 파도가 치듯 연말 증시는 출렁거릴 것이다.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르는 형국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