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SKT 피인수 '플러스알파'는?-동양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7.12.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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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3일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에 대해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의 인수 이후 기업 가치 상승을 통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은 유지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나로텔레콤의 주주들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이후, 가입자 기반 확대 등의 시너지 효과 외에도 플러스알파(Plus Alpha)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며 "하나로텔레콤 인수 가격은 주가 판단의 잣대로서 무의미하고, 기업 가치 상승을 통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로는 SK텔레콤 가입자 대상의 크로스 셀링과 SK텔레콤 유통망 활용에 따른 가입자 증가를 꼽았다. 또 SK텔레콤의 콘텐츠 투자 효과를 공유함으로써 '하나TV'의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시너지 효과는 하나로텔레콤의 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IPTV 가입자 증가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에 기반해 하나로텔레콤의 EBITDA(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2007년 5730억원에서 2008년 6053억원, 2009년 6557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이밖에 SK네트웍스 전용회선의 인수 가능성 및 SK텔레콤의 하나로미디어 인수 가능성 등 플러스알파 효과도 기대할만 하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SK네트웍스는 성장 전략 추구 과정에서 자금 확보 필요성이 증대되고, 하나로텔레콤은 국내 3대 백본(BackBone)망 확보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추구할 수 있다"며 "자금력,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매각 결정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현실화 될 경우, 하나로텔레콤의 목표주가는 1만6100원까지 올려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SK텔레콤이 하나로미디어를 인수, 유·무선 미디어 사업에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어그리게이터'(Contents aggregator)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는 자회사의 잠재 부실 가능성을 차단하고, IP TV(인터넷 TV) 사업의 구조상, 하나로미디어가 비용 지출을 담당하는 구조임을 고려할 때, 하나로텔레콤 입장에서는 비용 지출 규모 증가에 개의치 않고, IP TV 가입자 증가에 매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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