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일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7.12.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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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공식적인 행사도 안해… 압수수색 등에도 본관 분위기는 차분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가 지난 30일에 이어 1일에도 수서의 삼성증권 전산센터와 과천의 삼성SDS e데이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압수수색설이 나오고 있는 삼성 본관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인 이날 삼성 본관은 토요 휴무일이어서 대부분의 직원들은 출근하지 않았으며, 그룹 전략기획실 홍보팀의 일부 직원들만이 출근해, 언론의 보도 사항과 검찰 수사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삼성 본관은 다른 휴일때와 마찬가지로 휴일에만 결혼식장으로 사용하는 삼성 본관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 결혼 축하 하객들이 다소 붐비는 모습 외에는 이 회장 취임 20주년에도 불구하고 평소 휴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삼성 그룹 관계자는 "평소 토요 휴무일 당직과 마찬가지로 근무하고 있다"며 "법무팀 등 기타 다른 부서들도 휴일이어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 본관의 보안을 담당하는 에스원 직원들의 경우 평소 휴일보다 다소 많은 인력이 배치돼 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 회장의 취임 20주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검찰 수사 등의 분위기로 인해 비공식적으로라도 별다른 내부행사 등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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