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30일(15:3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미디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올 하반기 최대매물인 하이마트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가 다음주 초반 선정될 전망이다.
AEP는 이를 바탕으로 다음주 초반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임직원 설득여부 등도 어느 정도 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 하이마트 지분을 법적으로 100% 보유한 AEP는 현 경영진의 과거보유 지분등을 감안해 이들의 의견을 상당부분 존중해 주고 있어서다. 롯데가 이 과정에서 1차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후보군들 가운데 GS는 1차 비딩에서 상당히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GS의 성공가능성을 보고 이에 필요한 인수자금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GS홈쇼핑 등 기존 유통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국내유통업체가 하이마트를 인수하는 게 기업가치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명분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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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임직원들이 1차 후보군에서조차 배제시켰던 롯데와 비슷하게 GS도 기존 사업부와 하이마트간 유사사업부 등이 겹치면서 고용보장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할 수 있다는 점. 이를 인식해 GS측은 매각자 측에 충분한 수준의 고용보장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진은 기존에 보유한 유통사업이 없다보니 하이마트의 주인으로 올라서도 현재의 경영방침 등을 유지시켜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달리 얘기하면 유통업 분야 경험이 미숙한 후보라는 단점도 된다. 인수자금은 상당한 현금을 보유한 농협이 차입 등을 통해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가격요인에서도 강점이 있다.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나 외국계 사모펀드인 CCMP캐피탈의 경우 이들이 인수하면 하이마트 주인이 사모펀드에서 다시 사모펀드로 넘어가게 된다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MBK는 바이아웃(Buy Out)투자를 꾸준히 시도한 안정적인 국내 최대 사모펀드란점, CCMP는 매각자인 어피니티와 함께 만도기계를 공동인수하는 등 매각자측과의 돈독한 관계가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