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신용경색 실물경기에 영향"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11.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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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시사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9일 "신용시장 변동성 확대가 실물경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제 위험이 인플레이션에서 성장으로 이전됐는지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상공회의서 연례회의에 참석, "신용시장 붕괴는 지난 몇달간 경기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이 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틀전 금리인하에 손을 들어준 도날드 콘 부의장의 연설과 일치하는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현 경기상황에 대해 "에너지 가격 인상과 주택경기 침체가 상승효과를 내면서 신용시장을 압박하고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다"면서도 "다행이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RB가 경기상황을 주시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도널드 콘 부의장은 지난 28일 "최근 신용경색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에 대한 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며 "경기 둔화 위험이 더 커졌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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