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은마아파트 102.5㎡ 첫 종부세 '166만원'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7.11.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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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강남·신도시 등 '버블세븐' 지역 종부세액 공개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서초·송파·양천·분당·용인·평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주요 아파트의 종합부동산세는 얼마나 올랐을까.

국세청은 29일 올해 종부세 대상자 48만6000명에게 신고안내문을 발송하면서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높았던 서울 강남과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아파트들의 종부세 부담액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 공시가격이 21억6000만원인 강남구의 타워팰리스2 224.4㎡형(이하 전용면적)의 종부세는 1600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92% 늘어났다. 지난해 종부세를 내지 않았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5㎡평은 공시가격이 44%나 증가한 8억3200만원을 기록, 166만6000원에 달하는 종부세가 처음으로 부과됐다.

서초구의 우성3 171.6㎡형의 종부세는 460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94%, 신동아1 171.6㎡형은 394만4000원으로 254%, 강남구의 한보미도1 151.8㎡형과 한신(개포) 105.6㎡형은 각각 792만9000원과 150만7000원으로 211%, 198% 증가했다.



또한 송파구의 문정래미안 145.2㎡형과 훼밀리 161.7㎡형은 각각 156만8000원과 334만6000원으로 118%와 117%, 성남 분당구의 분당파크뷰 178.2㎡형과 일산 정발마을 청구 280.5㎡형은 각각 731만7000원과 214만6000원으로 142%와 112% 늘어났다.

특히 용인 신봉마을 엘지자이1 194.7㎡형은 올해 공시가격이 7억1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 정도 올랐지만, 종부세는 76만7000원으로 지난해 11만6000원보다 563% 증가했다. 무려 6배가 넘는 수치다. 평촌의 목련신동아 181.5㎡형와 양천구의 현대 하이페리온 204.6㎡형의 종부세도 각각 175만2000원과 368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60%, 4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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