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대한광업진흥공사, 광물개발1호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하나UBS자산운용은 27일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2월18일 '하나UBS암바토피 니켈 해외자원개발펀드'를 공식출범한다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2600억원으로 12월 12~14일 대신증권 등 4개 판매사를 통해 공모한다. 최초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설정 후에는 90일 이내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 개인투자자들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국내 최초로 자원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세부적으로 펀드는 광업진흥공사 컨소시엄이 27.5%의 지분을 확보한 니켈 광산의 생산량 중 15.5%에 대한 수익권을 취득해 투자자들에 배분하는 형태다.
하나UBS암바토피 니켈 해외자원개발펀드는 안정투자형과 수익추구형 두가지로 구분된다. 니켈 개발단계인 3년까지는 두 유형 모두 미리 펀드설정액 중 배당재원으로 분류한 300억~400억원으로 6.5%~7%의 수익을 지급한다. 3년 이후부터는 안정투자형의 경우 10~12%, 수익투자형은 6~16%로 기대수익률을 차별화시켰다.
유광조 대신증권 IB영업본부 이사는 "이 펀드는 유전펀드와 달리 자원의 개발단계에서부터 투자하는 최초의 실물펀드"라며 "에너지 자주개발을 위해 공신력 있는 정부기관이 앞장서고, 민간자본이 투자할 수 있도록한 새로운 시도"라고 밝혓다.
이준규 하나UBS자산운용 특수운용팀장은 "광구의 생산량, 니켈가격, 환율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풋옵션 매수, 환 헤지거래, 수출보험공사와 보험계약 등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개인의 경우 2008년까지는 3억원 미만 투자시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가 적용되는 세제혜택도 있다"고 밝혔다.